LinerHANRORO · Let Me Love My Youth
큐레이션 #280
SEED

Let Me Love My Youth

HANROROLet Me Love My Youth · 2022
큐레이터 노트

한로로 "Let Me Love My Youth"는 일관형 시드다 — 앳된 흉성과 클린 어쿠스틱 기타가 곡 전체에 걸쳐 초록빛의 서투른 온도를 한 번도 깨지 않는다.

이 큐레이션은 그 '기술 없이 신선한 목소리'와 IV→iv 차용 하강이 만드는 살짝 서글픈 마무리를 축으로, 시대·장르를 넘어 같은 미숙함의 미학을 가진 곡들로 방을 넓힌다 — 1980년 한국 포크에서 시작해 재즈 보사노바의 나일론 기타, 미국 슬로우코어의 텍스처, 일본 시티팝 인접의 코드 감성까지 경첩을 놓았다. 보컬 축뿐 아니라 핑거피킹 그루브와 화성 장치라는 비-보컬 축도 함께 섞어 이음새를 만들었다.

01

뿌리가 된 곡

2곡
Needle In The HayElliott SmithElliott Smith · 1995

속삭임에 가까운 여린 보컬과 근접 마이킹된 무리버브 어쿠스틱 기타가 시드의 텍스처와 발성 모드를 미리 보여준다.

텍스처창법
The Blower's DaughterDamien RiceO · 2002

어쿠스틱 핑거피킹과 속삭이듯 흐려지는 간청 보컬이 시드 발성의 선배 격 원형을 이룬다

창법텍스처
02

같은 시기의 곡

1곡
Square (2017)Yerin BaekEvery letter I sent you. · 2019

가성 섞인 여린 발성과 어쿠스틱 기반 프로덕션이 시드와 같은 결의 미드템포를 이룬다

창법분위기
the crossing
04

멀리서 닮은 곡

3곡

장르도 시대도 다른데 같은 원형을 쓰는 곡들입니다. 이 큐레이션의 목적지예요.

Between The BarsElliott SmithEither/Or · 1997

두 겹으로 겹친 속삭임에 가까운 보컬과 드라이한 핑거피킹 기타가 시드의 보컬·텍스처 원형 둘 다를 공유한다.

창법텍스처
Casimir Pulaski DaySufjan StevensIllinois · 2005

떨리듯 흐려지는 팔세토 섞인 흉성과 여린 프레이징이 시드의 발성 원형과 정확히 겹친다.

창법분위기
Pink MoonNick DrakePink Moon · 1972

근접 마이킹된 드라이 어쿠스틱 핑거피킹과 숨죽인 듯 흐려지는 발성이 시드의 텍스처·보컬 원형을 그대로 공유한다.

텍스처창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