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Me Love My Youth
HANROROLet Me Love My Youth · 2022이 시드는 일관형이다 — 잔잔한 포크 어쿠스틱 위에서 나른하게 가라앉는 청춘의 애상이 곡 전체를 관통한다.
IV→iv 차용 하강이 만드는 그 '햇살 속에서 문득 그늘지는' 화성 순간을 축으로, 80년대 한국 캠퍼스 포크의 육성 창법부터 90년대 미국 인디포크의 로파이 질감, 그리고 같은 진행을 쓰는 서구 팝까지 넓혀 청춘의 연약함이라는 정서가 시대·언어를 넘어 같은 화성 장치로 반복되는 걸 보여주려 한다. 보컬 축(읊조림-간청)뿐 아니라 텍스처(나일론 기타 핑거피킹)와 화성(iv 차용) 축을 고루 섞어 이음새를 만들었다.
뿌리가 된 곡
3곡어쿠스틱 근접 마이킹과 낮은 흉성 읊조림 창법이 시드의 발성 원형에 선행한다.
애상적인 후렴 하강 진행과 절제된 간청형 창법이 시드의 서정과 닿는다.
나일론 기타 핑거피킹과 근접 마이킹의 무리버브 질감, 속삭이듯 가라앉는 보컬이 시드의 텍스처적 원형과 맞닿아 있다.
같은 시기의 곡
3곡담담한 읊조림 창법과 소박한 통기타 반주가 시드의 절제된 간청과 나란하다.
낮은 흉성 읊조림과 미니멀 어쿠스틱 편성이 시드 이후 감성을 이어받는다.
나일론 기타 핑거피킹과 어쿠스틱 드라이 톤이 동시대 한국 인디 청춘 정서를 공유한다.
멀리서 닮은 곡
3곡장르도 시대도 다른데 같은 원형을 쓰는 곡들입니다. 이 큐레이션의 목적지예요.
나일론 아닌 스틸현이지만 근접 마이킹 무리버브 핑거피킹과 낮은 흉성 속삭임이 시드와 같은 원형을 공유한다
후렴으로 향하며 장조에서 단조 iv 차용으로 가라앉는 진행이 시드의 화성적 그늘짐을 다른 장르에서 재현한다
장조 IV 뒤 단조 iv로 내려앉는 차용화성의 마무리를 쓰는 팝 발라드로 시드의 핵심 화성 장치를 60년대에 먼저 구현했다